태풍 '쁘라삐룬' 진로 동쪽 이동… 제주 서부 제외 전역 태풍특보 유지

태풍 '쁘라삐룬' 진로 동쪽 이동… 제주 서부 제외 전역 태풍특보 유지
  • 입력 : 2018. 07.03(화) 09:4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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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 이동경로.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북상으로 제주 서부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에 발표된 태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오후까지 돌풍과 비가 예상됨에 따라 태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태풍 쁘라삐룬은 서귀포 남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하고 있다. 3일 낮 12시쯤에는 서귀포 동남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태풍은 당초 예상과 달리 동쪽 해상으로 지나감에 따라 한라산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의 강수량의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27일부터 이어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의 지반이 약화돼 있어 예상되는 비로 인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위험성이 높다.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Ⅱ단계로 전환해 제주도 읍면동 직원을 포함한 720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본부는 ▷13개 협업부서와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통한 신속한 상황 공유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한 실시간 기상상황 도민 홍보▷민간단체·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유지 ▷재해취약지 지속점검 ▷재난관리자원 투입 준비 등 재난 예방활동에 철저를 기하도록 요청했다.

 제주도는 "행정시 및 관련부서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구 사전점검 및 조업 중인 어선 귀항, 강풍에 따른 시설물 결박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조치했다"며 "태풍의 진로와 이동 속도, 발달 정도에 따라 예상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정보를 확인하고, 도민 스스로 태풍에 대비해 주변에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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