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체를 통해 지구촌 한쪽에서는 유래가 없던 물난리가, 다른 한쪽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사건사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강수량이 늘었지만 한편으로는 강수 패턴을 변화시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는 별개의 이야기 같은 이런 일들이 언젠가 우리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겨울이 사라지고 사막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따뜻해진 대기는 바닷물의 증발을 촉진시켜 비를 내리게 하지만 토양에 함유된 습기를 쉽게 증발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사막화를 촉진시킨다. 사시사철 아름다움을 뽐내는 우리 강산이 황폐한 사막으로 변하고 우리의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모습은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다.

작은실천 하나로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참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 폐기물 재활용·환경친화적 상품 사용 등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그런 것들 일일이 챙겨가면서 살아가기에는 나의 삶은 너무 고단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 더 쉽게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친환경 생활실천의 일환으로 '탄소포인트제'라는 제도가 있다.

인터넷 창에 탄소포인트제를 검색해 가입하거나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면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2년간의 사용평균량을 기준으로 전기 감축량에 따라 현금, 상품권 등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는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제도이다.

지구 온난화 예방은 먼 미래 나중에 할 일이 아니다. 현재 우리에게 당면한 심각한 문제임을 직시해야 한다. 정부나 기업만이 할수 있고 해야하는 일이 아니다. 가정과 개인이 모두 해야 한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작은 실천으로 동참하는 탄소포인트제! 현재와 미래의 후손들이 살아갈 건강한 지구을 지키는 작은 노력이다.

<문광환 제주시 애월읍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