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쁘라삐룬' 동쪽으로 방향 급선회 전망

태풍'쁘라삐룬' 동쪽으로 방향 급선회 전망
제주도 서부 제외한 지역에 직간접 영향 줄 듯
2일 밤 기해 태풍 예비특보… 4일 오후 소멸
  • 입력 : 2018. 07.02(월) 16:4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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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당초 예상과 달리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주는 여전히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2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560㎞ 부근 해상을 시속 19㎞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의 쁘라삐룬의 최대 풍속은 초속 32m, 시속 115㎞로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강풍 반경은 280㎞다.

 당초 쁘라삐룬은 제주를 직접 관통해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쪽으로 방향을 많이 틀면서 제주도 서부를 제외한 지역에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쁘라삐룬이 2일 오후 9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330㎞ 해상에 접근하고, 3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동남동쪽 약 150㎞ 해상으로 이동한 후, 오후 9시에는 부산 동남동쪽 약 90㎞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4일 오후 3시 독도 북동쪽 약 420㎞ 해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가 태풍 영향권에 드는 2일 밤부터 3일 낮까지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일 낮까지 예상강수량은 50~100㎜다.

 이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2일 밤 제주도 서부를 제외한 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제주도 서부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태풍이 소멸되는 4일에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한편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명칭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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