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선배 예우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

[열린마당] 선배 예우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
  • 입력 : 2018. 07.02(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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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재생할 수 없다"라고 조선상고사에서 말씀 하셨다. 이를 통해 살펴보면 과거 선배들의 지혜와 공로를 잊은 공동체 역시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선배'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국어사전에는 지위나 나이, 학예 등이 자기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 학교·단체 등을 먼저 들어온 사람 이라고 정의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선배라고 하면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본받을 점이 있는 지역원로가 아닐까 한다.

농협을 지탱하고 성장을 견인하는 중심에는 우리의 '선배'라고 할 수 있는 농업인과 고객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의 고객이 오늘의 농협을 있게 했고, 오늘의 고객이 미래의 농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는 '사람·공공성·문화'를 핵심가치로 삼아 지난해부터 5월 16일을 '선배문화의 날'로 정해 오늘의 농협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고객, 퇴직 선배, 지역원로 등을 다시 기억하고 찾아 보자는 행사를 영업점별로 실시하고 있다.

지역 내에 거주하는 지역원로 초청 직원대상 특강과 간담회, 명예지점장 위촉을 통해 슬기로운 지혜를 배우고 돈독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지역 원로작가 초청 전시회와 함께 우리 농산물과 떡 나눔행사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한 연중 감사편지와 안부인사를 전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과거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과거의 흔적들을 통해 교훈'을 얻기 위해서라고 한다. 농협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인연을 맺었던 선배님과 고객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정한 '선배문화의 날'이 훈훈한 마음을 전해주는 의미있는 문화로 자리 매김하길 기대한다. 선배를 기억하고 평생 예우하는 문화가 지역사회는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확장되기를 소망한다.

<신종훈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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