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내일 밤 제주지방 강타

태풍' 쁘라삐룬' 내일 밤 제주지방 강타
2일 밤 제주지방 초근접.. 3일 오전 남해안 상륙 전망
태풍 영향 남쪽 먼바다 풍랑주의보.. 도항선 등 휴항
  • 입력 : 2018. 07.01(일) 13:08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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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위성사진

태풍 \\\'쁘라삐룬\\\' 위성사진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2일 오후 제주지방을 관통해 한반도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현재 쁘라삐룬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km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2일 밤 오후부터 3일 새벽 사이 제주도를 지나 3일 오전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의 방향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도는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 사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고, 남부지방은 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최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쁘라삐룬' 이동예상경로.



제주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에 따라 1일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북상함에 따라 월요일인 2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에 따른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2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3일 새벽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바닷물 온도가 낮은 동해상(약 21도)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약해지고 주변의 찬 공기와 섞여 수요일인 4일 오후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열대 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북상함에 따라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태풍 대응태세에 돌입, 해안과 급경사지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일부 여객선 운항도 태풍으로 휴항하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 중 마라도항로 4척이 휴항하고, 목포를 오가는 퀸스타2호도 오후에 휴항할 예정이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1일 오전 태풍의 길목 제주 서귀포항에 조업을 포기한 많은 어선이 정박해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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