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오조리 저지대 주택가 도로침수 불편

성산읍 오조리 저지대 주택가 도로침수 불편
  • 입력 : 2018. 07.01(일) 11:5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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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동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30일 성산읍 지역 저지대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서귀포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날 하룻동안 동부지역 강수량은 성산 181㎜, 표선 122㎜, 신례 108㎜ 등을 기록했다.

 오후 1시 30분쯤 성산읍 오조리 저지대 주택가 도로로 빗물이 모여들면서 일대 도로가 침수돼 통행 불편은 물론 마을안길에 위치한 주택 8채가 침수 직전 상황까지 가면서 주민들은 마음을 졸여야 했다. 동부소방서와 성산읍, 소방의용대, 성산읍자율방재단 등 50여명의 인력이 양수기 6대와 소방차 2대를 동원해 배수작업에 나섰지만 만조시간대와 겹친데다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20여t의 물을 완전히 빼내는 작업은 1일 낮까지 이어졌다. 또 일대 8가구 중 3가구는 누전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1일 오전까지도 불편을 겪고 있다.

성산읍사무소 관계자는 "이날 만조시간대와 겹치면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도로침수 상황이 이어졌는데 소방당국과 성산읍 직원들, 의용소방대 등 50여명이 물빼기와 비상 배수로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또 이 날 오전 9시 10분쯤 오조리에 소재한 도서관도 침수돼 소방당국이 1t의 물을 빼냈다. 천둥·번개도 치면서 오전 9시 23분쯤엔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펜션에서 외부 배전반에 낙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서 추산 17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12분 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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