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북상..1일부터 제주 영향

태풍 '쁘라삐룬' 북상..1일부터 제주 영향
현재 소형급 시속 7km..2일 서귀포 남쪽해상까지 근접
제주도 상황판단회의 개최.. 강풍 대비 협업체계 강화
  • 입력 : 2018. 06.29(금) 13:20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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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 이동 경로.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 이동 경로.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이어서 제주지방 영향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40km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쁘라삐룬'이 시간당 7km의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중이다.

태풍 '쁘라삐룬'은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18/m, 강풍반경 150km의 소형급 태풍으로 30일 밤 강풍반경 200km로 강도 중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이 30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90km 해상까지 북상한 후 7월2일 오전 9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7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기상청은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30km까지 다가오는 7월1일부터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일부터는 태풍이 강도 약으로 약화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진로 및 강도가 주목된다.

기상청은 제주도 부근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약화되고 주변의 찬 공기와 섞여 빠르게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지만 태풍 자체가 열대 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중기를 가지고 북상하는 것인 만큼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제주도는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29일 오후 13개 협업부서와 '유관기관 합동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태풍 대처상황을 점검한다. 제주도는 읍면동 및 소관부서에 양수기 등 수방자재를 일제점검·정비해 비상상황 시 적기에 동원될 수 있도록 당부하는 한편 강풍으로 인한 각종 입간판, 광고물, 비닐하우스, 공사장 자재 등에 대한 날림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또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13개 협업부서가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재난재해대비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태풍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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