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의회의장 김태석 합의 추대

민주당 제주도의회의장 김태석 합의 추대
27일 당선자 의원총회..신임 원내대표 김경학 의원
상임위원장 등 배분 희망제주와 협의 후 최종 결론
  • 입력 : 2018. 06.27(수) 16:43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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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제11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3선의 김태석 의원을 합의추대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7일 더아트스테이 제주함덕호텔에서 당선자 의원총회를 열고 김태석 의원(제주시 노형동갑)을 의장 후보로 합의추대했다. 또한 원내대표에는 재선의 김경학 의원(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김태석 의원과 함께 4선의 좌남수 의원(제주시 한경·추자면)과 3선의 김희현 의원(제주시 일도2동을)이 전날까지 의장 자리를 놓고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진통을 예고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진통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좌남수·김희현 의원이 승복해 합의추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김경학 원내대표.



 김경학 신임 원내대표는 "제주도의회 의장 자리가 워낙 막중하고, 의정을 이끌고 가려는 의지들이 강해 그동안 진통이 있었다"며 "과정이야 어째됐든 결과적으로 원만히 합의추대됐다"고 말했다.

 도의회 의장 후보를 결정한 민주당은 앞으로 11대 원 구성 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부의장과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산술적으로 최대 8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11대 제주도의회는 민주당 29명(비례 5명), 자유한국당 2명(비례 1명), 바른미래당 2명(비례 1명), 정의당 1명(비례), 무소속 4명, 교육의원 5명으로 구성돼 민주당의 독주가 예상된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 의원 5명이 가칭 '희망제주'라는 교섭단체를 구성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혀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김경학 원내대표는 "몇몇 상임위원회는 오늘 총회에서 의원들간 총의가 모여졌지만 나머지 논의가 안 된 부분은 원내대표에게 위임됐다"며 "다른 교섭단체와 논의한 뒤 최종안을 마련하고 다시 한 번 의원총회를 열어 동의과정을 거친 뒤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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