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 "북한 도시와 평화 위한 연대·협력 강화"

[제주포럼] "북한 도시와 평화 위한 연대·협력 강화"
제주포럼 26일 평화세션 협력방안 논의
'세계 평화도시와 함께 제주 비전 모색'
  • 입력 : 2018. 06.26(화) 18:12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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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오스나브뤼크와 일본 나가사키 등 세계평화도시는 물론 북한 도시와도 함께 제주의 미래지향적 평화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평화도시연대 세션'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평화도시 세션은 제주도가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2005년) 된 이래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제주포럼과 연계해 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마련됐다. 세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정치적·이념적 지역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도시 간의 교류 협력을 통해 과거 전쟁으로 큰 아픔을 치유하는 데 노력했던 사례와 평화증진을 위한 역할 등에 대해 공유하며 평화확산 분위기에 의견을 모았다.

 원희룡 제주포럼 조직위원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관계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을 받은 제주도는 세계적인 평화도시들과 연대를 통해 인권증진, 빈곤해소, 인도적 지원, 또는 긴급구호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시외교를 추진하고, 북한의 도시들과도 평화증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여한 토마스 슈나이더(Thomas SCHNEIDER) 독일 오스나브뤼크시 엔리크 마리아 레마르크 평화센터장은 오스나브뤼크시의 관용과 대화를 통한 평화 확산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오스나브뤼크시는 1648년 30년 종교전쟁을 종식시키는 베스트 팔렌조약이 체결된 지역이며, 제2차 세계대전 중 도시의 80%가 파괴되는 큰 아픔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평화도시로 성장했다.

 아키토시 나카무라(Akitoshi NAKAMURA) 일본 나가사키 원폭박물관장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5년 8월 9일 원자폭탄이 투하돼 7만4000명이 사망하고, 7만5000명이 부상당한 나가사키시의 평화구축을 위한 6가지 목표 달성계획에 대해 중점 설명했다. 이어 엔리께 라만(Enrique LAHMANN) 세계자연보전연맹 연합개발부 글로벌 국장이 연사로 나서 평화도시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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