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택시 교통사고 급증… 경찰 '비상'

제주 택시 교통사고 급증… 경찰 '비상'
지난 13일 택시 교통 사망사고로 2건 발생
경찰, 택시업체 방문해 교통안전교육 실시
  • 입력 : 2018. 06.26(화) 17:1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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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3시40분쯤 제주시 오라동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A(76)씨가 택시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어 같은날 오전 4시쯤에는 5·16도로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향하던 택시가 교통시설물과 부딪혀 택시 운전자 B(65)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택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택시 교통사고는 6월 24일 현재 기준 148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05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고는 4.2%, 부상자 2%, 사망자 200%가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도내 택시업체 34개소를 방문해 사업자에는 무리한 운행 일정 자제와 운전자 관리를 당부하고, 운전자에게는 최근 사고 사례와 동영상 등을 활용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은 "교통 사망사고를 분석해 보면 일반 운전자가 82.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심야시간 택시 운행이 많은 만큼 운전자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 밖에도 보행자 무단횡단을 근절시키기 위해 관련 시설 보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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