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헬기 동원해 무단이탈 일당 '일망타진'

제주해경 헬기 동원해 무단이탈 일당 '일망타진'
낚싯배로 제주 빠져나려다 우도 해상서 검거
中 취업알선책이 직접 선박 섭외해 범행 시도
  • 입력 : 2018. 06.26(화) 14:4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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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이 헬기와 함정까지 동원한 검거작전을 펼쳐 도외로 무단이탈하려던 중국인과 이를 도운 알선책 등을 일망타진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불법체류자 뤼모(35)씨와 알선책 진모(39)씨 등 5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뤼씨는 지난달 14일 무사증제도를 이용해 제주에 입국한 뒤 체류 기간 만료로 인해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자 제주에서 육지로 이동시켜준다는 SNS 광고를 보고 중국인 진씨와 접촉했다.

 이에 진씨는 전남 장흥까지 이동할 낚싯배 J호(2.98t) 선장 백모(49)씨와 장흥에서 서울까지 옮겨줄 운반책 2명을 섭외하고 뤼씨로부터 착수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요구했다.

 이러한 첩보를 인지한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1시43분쯤 육상에서 진씨를 검거하는 한편 1시간여 만인 오후 2시40분쯤에는 헬기와 함정을 동원해 제주 우도 26㎞ 해상에서 J호를 나포해 뤼씨와 백씨 등 4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해경은 이들 5명을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불법체류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항포구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해양경찰서는 올해 들어 무사증 불법이동으로 총 16명을 검거하고, 이중 14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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