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행정시장 임명 한두달 늦게"

원희룡 "행정시장 임명 한두달 늦게"
"총선 대비용 행정시장·보좌진 인사 없을 것
8월 초까지 조직개편 후 정기인사 실시 예정"
문대림 민주당 후보와 비공개 면담 사실 공개
  • 입력 : 2018. 06.26(화) 14:3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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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제주도정의 조직개편과 행정시장 임명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고위직 인사를 포함한 조직개편과 행정시장 임명 계획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원 지사는 또 문대림 전 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와의 비공개 면담을 통해 향후 청와대와 민주당에 대한 가교 역할을 부탁한 사실도 공개했다.

 원 지사는 인사 시기를 묻는 질문에 "시기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정기인사 원칙은 행정시장 취임 후 최소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업무 파악 이후가 될 것"이라며 "민선 6기에서 7기로 큰 전환이 있으니 한 두 달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조직개편을 한 뒤 인사를 하는 게 맞고, 개편은 의회와 협력·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새롭게 구성되는 의회 일정과 연동돼 갈 수밖에 없다"며 "서두르면 7월 통과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할 수 있지만 의회와 관계 설정 안돼 있는데 무리할 이유가 없어 8월 초 의회 심의를 마칠 수 있으면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현재로는 행정시장 임명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빨라야 8월 중순이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이어 선거공신들이 행정시장 후보로 줄을 섰다는 소문과 관련해 "지난 4년간 도정을 비판받았던 것 중 하나가 2016년 총선에 제가 중앙정치에 곁눈질했다는 부분"이라며 "2020년 총선에는 관여하지 않고, 그러한 행보나 인사배치는 없을 것이다. 보좌진 구성 인사나 행정시장, 총선대비 포석은 지난 4년 (과오를)인정했기 때문에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또 "며칠 전 문대림 후보다 단 둘이 자리를 가져 도민 화합과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청와대와 연결이나 민주당 내 함께한 관계들이 있으니 연결 역할을 제가 부탁도 했고 문 후보가 기꺼이 하겠다고 했다"며 "어떤 현안이 있을까 해서 제2공항이나 녹지병원 등 중앙정부와 정책조율 또는 정당정치에서 풀어갈 부분에 대해 협력할 건 동의했고, 앞으로 단둘이 또는 민주당과의 관계에서 서로 협력·소통하는데 우리 둘부터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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