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무더위에 온열질환 '비상'

본격 무더위에 온열질환 '비상'
7월부터 환자 급증 예상..건강관리 주의
폭염시 규칙적인 수분 섭취 등 중요
  • 입력 : 2018. 06.26(화) 11:18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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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전국적인 폭염특보가 발효되자 본격적인 무더위에 따른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20일부터 온열질환자 일일 발생현황 모니터링을 위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제주에서는 아직까지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적으로는 지난해보다 한 주 빠른 5월 넷째주(5월 20~26일)에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3년간 평균 폭염일수는 15.5일이며, 평균 158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2017년 제주지역에서는 8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폭염 대상 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기타 열(빛) 관련 질환에 의한 온열질환이며, 제주도는 감시체계를 운영해 질환별·연령별·성별·발생 시간 및 장소별 발생 통계 현황 등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관련 정보를 도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온열질환이 급증하는 7월부터 여름철 폭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 시에는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어지러움·두통·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낮 12시~오후 5시) 활동을 피하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에는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준다.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온열질환자 발생현황 감시체계를 9월까지 지속·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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