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두 달여만에 간판 바꾸는 제주콘텐츠진흥원

개원 두 달여만에 간판 바꾸는 제주콘텐츠진흥원
명칭 변경 조례안 통과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으로
  • 입력 : 2018. 06.25(월) 18:2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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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명칭이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으로 바뀔 예정이다. 관련 조례도 지난해 9월 제정된 지 9개월만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훙원 설립 및 지원 조례'로 변경된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 가결했다.

명칭 변경은 사단법인 제주영상위원회를 해산해 콘진원을 출범시키는 과정에서 영화계 반발을 감안한 결과로 알려졌다. 재단법인 명칭에 영상·문화산업을 명시함으로써 제주도의 영상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명칭 변경은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도의회는 지난 3월 내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며 조례안 심의를 보류했고 이 때문에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법인 명칭은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이었다.

제주도와 콘진원은 26일 도의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의결되면 행정 절차를 밟아 명칭 변경에 따른 후속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기관 이미지를 담은 CI와 간판 교체, 인터넷 홈페이지 수정 등 개원 2개월 여만에 바뀐 법인 명칭을 새롭게 알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콘진원 관계자는 "7월 중 조례가 공포되면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으로 새출발하게 된다"며 "명칭 변경에 따른 각종 교체 작업은 1000만원 예산 범위 안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명칭 변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단순히 법인 이름이 바뀌는 게 아니라 기관의 정체성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또 다른 과제를 던진다는 지적이 있다. 영상·문화산업에 좀 더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콘진원은 경영지원팀, 영상산업팀, 문화산업팀, 교육운영팀,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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