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저조한 서복전시관 활성화될까

관람객 저조한 서복전시관 활성화될까
서귀포시, 제주전통차 즐기는 노천카페 25일부터 운영
관람객 5월까지 1만6400명…작년 동기보다 22% 감소
  • 입력 : 2018. 06.25(월) 15:3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서귀포시는 25일부터 서복전시관에서 '중국음악과 제주 전통차의 만남'을 콘셉트로 한 노천카페를 상설 운영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 서귀동에 위치한 서복전시관에서 야외 노천카페를 25일부터 상설 운영하기 시작해 침체된 전시관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시는 중국 진시황의 불로초를 찾아 서귀포시에 왔다는 사자 서복 일행을 주제로 한 테마전시관인 서복전시관에서 관람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불로차(제주 전통차)를 즐기는 야외 노천카페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노천카페는 별도의 시설물 설치없이 테이블과 의자를 활용해 무인카페 형식으로 운영되는데, 제주전통차인 귤피차와 조릿대차를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노천카페 운영은 침체된 서복전시관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일환이다. 2016년 5만4637명이던 관람객은 2017년 4만1186명으로 24.6% 감소했다. 올들어 5월 말까지 관람객도 1만6404명으로 작년동기(2만1080명) 대비 22.2% 줄었다.

 이처럼 관람객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작년 3월 우리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로 방한 단체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하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서귀포시는 밝혔다. 또 작년 7월부터 도민에게 250원(성인 기준)의 입장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도 관람객 감소의 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서복전시관 홍보과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태극권·요가 상설 프로그램과 추억의 홍콩 영화 주제가 등을 배경으로 하는 '음악이 흐르는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9월에는 '서복전시관 요가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전시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을 모색중이다.

 김희찬 문화예술과장은 "'중국음악과 제주 전통차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노천카페에서 중국음악과 함께 제주전통차를 즐기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15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