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역수지적자 사상최고치 육박

제주 무역수지적자 사상최고치 육박
5월 수출 24%↑1451만$ ·수입 94.4%↑8224만$
무역수지 적자 6772만8000$… 항공기 수입 영향
  • 입력 : 2018. 06.24(일) 12:3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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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연속 수입이 증가하면서 제주지역 무역수지 적자폭도 사상최고치에 육박했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5월 제주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증가한 1451만3000달러였으며, 수입은 94.4% 증가한 8224만1000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 적자는 6772만8000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은 2월 소폭 감소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수입역시 13개월 연속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폭이 사상 최고치였던 2012년 7월의 6881만4000달러에 육박했다.

 수출은 5월까지 누계실적으로는 26.4% 증가했으며, 수출물량은 11.6% 감소했다. 물량 감소는 농산물(104t)과 수산물(87t)의 감소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수입은 월중 수입금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장 수입금액이 많았던 때는 2012년 7월로 7667만5000달러였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지난 3월 110.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제주도 수출품목중 처음으로 월 1000만달러를 넘어섰던 모노리식집적회로가 5월에는 금액(724만2000달러)과 증가율(32.3%)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근 1년간 감소세를 면치 못했던 넙치류는 5월 들어 하락세가 멈췄으나 올해 월 수출물량이 95t 내외에 불과해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신규 품목인 식혜가 첫 수출임에도 100만달러를 기록해 향후 수출 지속 여부에 따라 제주도 농산가공식품 수출 확대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수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감귤농축액도 막바지 물량이 수출되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기타 수산물은 북조기와 톳이 다시 수출됐으나 소라는 두달 연속 감소했다.

 품목별 수입인 경우 항공기가 두달 연속 수입되면서 전체 수입금액 급증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 수입되고 있는 무선통신기부품도 5월들어 1200만달러로 급증했고, 관광용 소비재 역시 향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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