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5%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청소년 15%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여성가족부, 2018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저연령화 심화·여학생 더 많아... 체험형 예방교육 확대
  • 입력 : 2018. 06.23(토) 15:3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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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학령전환기(초 4, 중 1, 고 1) 청소년 129만여명을 대상으로 '2018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 결과 19만6337명이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참여인원 대비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15.2%로 지난해(14.3%)와 비교하면 0.9%p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중·고등학생 과의존 위험군은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인터넷 및 스마트폰 모두 위험군 수가 증가했다. 무엇보다 초 4학년의 참여인원이 감소했음에도 위험군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과의존 위험군이 두드러졌다.

 초 4의 경우 남학생(3만5686명)이 여학생(1만9781명)보다 약 두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 1·고 1의 경우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위험군 수가 더 많았다.

 이는 여학생의 게임 이용 증가 및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미디어, 유튜브 등 영상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인터넷 영역에서도 여학생 위험군이 증가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같은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유아·초등생 시기에 맞는 체험형 예방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치원·어린이집의 의무예방교육과 관리를 강화하는 등 예방 프로그램을 내실화해 올바른 미디어 이용습관을 조기에 형성하도록 지원한다.

 이와함께 초등생 부모교육과 가족치유캠프 확대 운영 등을 통해 가정 내에서도 바람직한 이용습관을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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