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모작 제주서 칠순에 펼치는 묵향의 꿈

인생 2모작 제주서 칠순에 펼치는 묵향의 꿈
이명희 서예가 24~28일 문예회관 개인전
  • 입력 : 2018. 06.22(금) 16:1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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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의 '사도신경'(왼쪽)과 '행복한 우리집'. 사진=이명희씨 제공

서예가 이명희씨가 고희를 기념해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문예회관 3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연다.

25년 전부터 필묵을 벗해온 이 서예가는 현실이라는 시간과 싸우느라 먹을 갈고 붓을 잡는 일이 차츰 소원해졌다. 그러다 7년 전부터 제주에서 인생 2모작을 지으며 한글·문인화 등을 더 깊이 익히게 됐다. 그동안 4·3상생기원전 우수상, 남농미술대전 특별상 등을 수상했고 세종한글서예대전과 한글사랑서예대전 초대작가, 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로 있다.

이번 전시는 공모전 입상작과 아름다운 문장을 모아놓은 작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성경 구절이나 마음 다스리는 글귀가 그중 많다.

이 서예가는 "나이가 들면 바람에 사과향이 실려 오는 대청마루에 한복을 곱게 입고 앉아 묵향을 날리며 붓을 잡고 싶었던 어린 소녀가 어느 덧 칠순이 되어 버킷리스트 하나를 완성하려 한다"며 "서예인생의 노력의 결실을 모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개막 행사는 24일 오후 3시에 마련된다. 문의 010-5315-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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