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민센터 부지 행복주택 건립계획 확정

도심 주민센터 부지 행복주택 건립계획 확정
제주시 일도2동 지하 2층·지상 9층 130호 내외
서귀포시 중앙동 지하 3층·지상 8층 90호 내외
도의회 행자위,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심의
  • 입력 : 2018. 06.22(금) 13:2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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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낡은 도심 속 주민센터를 허물고 그 자리에 고층의 주민센터와 행복주택을 건립하기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이 확정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2일 제360회 임시회 상임위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2018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2건(일도2동 주민센터 신축 및 청사 멸실, 서귀포시 중앙동 주민센터 신축 및 청사 멸실)을 심의해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 변경안은 준공한 지 36년된 일도2동주민센터와 31년된 중앙동주민센터를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운 주민센터와 행복주택, 주차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3060㎡ 규모의 부지에 116억여원을 투입해 지하 2층과 지상 9층으로 조성할 예정인 일도2동주민센터는 지상 1∼2층 주민센터(민원실, 사무실, 대·소회의실), 지상 3∼4층 행복주택 주차장 및 편의시설, 지상 5∼9층 행복주택 (130호 내외), 지하 1∼2층 주민센터 주차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4727㎡ 규모 부지에 90억여원을 투입해 지하 3층과 지상 8층으로 조성할 계획인 중앙동주민센터는 지상 1∼3층 주민센터(민원실, 사무실, 소회의실), 지상 2층 경로당, 지상 3층 청소년문화의집, 지상 1층 공용주차장, 지상 4∼8층 행복주택(90호 내외), 지하 1∼3층 행복주택 및 공용주차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강경식 의원은 "주차 문제로 주민 간 갈등과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행복주택을 건설하면 주차면적이 늘어나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 방식대로 추진하는 것은 세대수만 늘리려고 욕심을 부린 건 아닌지, 주변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행복주택을 건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두윤 제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일도2동주민센터는 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지하 1~2층과 지상 3~4층은 주차장을 조성해 세대당 0.6대, 총 242대의 주차면수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인근 여유 공간에도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도 "중앙동주민센터는 세대당 0.7대, 총 90대의 주차면수를 계획하고 있지만 최대 130대까지 주차할 수 있도록 설치할 수 있다"며 "추가로 인근 서귀동 소재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협의 중이고, 기계식 주차장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경희 의원은 "일도2동주민센터와 중앙동주민센터는 도심지 주민센터 자리에 설치하도록 한 행복주택의 개념을 가장 반영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면 제주도가 시민복지타운에 계획 중인 행복주택 부지에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공원을 조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도심지 내 행복주택 부지가 부족하다 보니 정부는 노후청사 등을 활용한 복합개발을 유도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일도2동과 중앙동을 시범적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또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은 지방공기업 평가원에 개발공사의 신규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나오면 다시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도의회 동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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