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가격 안정만 되면 다행인데…

당근가격 안정만 되면 다행인데…
제주도·당근협의회 시범사업 평가보고회
출하시기·출하량 조절 시장가격지지 효과
  • 입력 : 2018. 06.20(수) 17:3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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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당근 가격안정관리제 시범사업이 저급품 당근 시장출하 억제 등 도매시장에서 제주 당근 이미지를 쇄신하고 타 품목에도 주산지 조직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하는 등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당근제주협의회(회장 부인하 구좌농협조합장)는 20일 농협 제주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제주형 당근 가격안정관리제 시범사업 자체 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형 당근 가격안정관리제 시범사업은 당근 재배 농가, 생산자단체, 품목단체 스스로 자율 수급조절 노력을 했지만 당근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도매시장 평균 경락 가격이 하락할 경우 차액의 90%까지 보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최종적으로 제도가 발령되면 차액을 보전하게 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농가, 생산자단체, 품목단체 스스로 자율적 수급조절 등 사전정책수단 사업으로 상품당근 가공용 대체 공급 사업 등 8개사업에 52억6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 상품당근 가공용 대체 공급, 산지 매취 수매사업은 시장격리와 출하시기 및 출하량 조절로 제주 당근이 도매시장 가격을 지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첫 해인 올해의 경우 출하 당근 도매시장 평균 경락 가격이 kg당 925원으로 당초 목표관리 기준가격(kg당 590원)보다 높게 형성돼 발령되지 않았다.

 당근 가격안정관리제 시범사업 참여 농가, 면적, 계획출하량에 대해 파악한 결과 304농가(계획의 91%)가 참여해 9121t(계획의 84%)이 출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향후 사업 추진 및 타 품목 확대를 위해서는 지원근거 관련 조례 제·개정 작업과 시범사업 추진에 따른 개선과제, 목표관리 기준가격을 결정하는 사항 등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제주자치도 등은 제주형 당근 가격안정관리제 시범사업 자체평가에서 제기된 미흡한 점이나 개선과제, 시범사업 자체 평가 보고회시 건의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보완해 2018년산 당근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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