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펜싱, 불모지에서 꽃피다'

'제주펜싱, 불모지에서 꽃피다'

창단 5개월 만에 서울시협회장배 1위 기염
국가대표 출신 박인·김금화 부부 노력 결실
  • 입력 : 2018. 06.20(수) 16:2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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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리아펜싱클럽이 창단 5개월만에 제34회 서울특별시협회장배 펜싱선수권대회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전국 80여개 클럽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제주 코리아펜싱클럽이 제34회 서울특별시협회장배 펜싱선수권대회에서 메달 11개(금 5·은 2·동 4)를 획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팀 창단 5개월만에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불모지였던 제주가 펜싱의 메카로 급부상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가대표 출신 박인·김금화 부부가 제주에 정착하며 기울인 노력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코리아펜싱클럽은 최근 한국체대 펜싱장과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출전선수 11명 전원이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전국 시·도를 대표해 출전한 80개 이상의 클럽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전국무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금메달은 남초부 사브르 김민수(SJA·이하 제주국제학교 생략)·안치훈(KIS), 남중부 사브르 방현진(NLCS), 여중부 사브르 방현정(NLCS), 여초부 에페 김현강(재릉초) 선수의 목에 걸렸다. 은메달은 남중부 에페 방현민(NLCS)과 사브르 황민(KIS) 선수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남초부 사브르 김서준(NLCS)·이재준(SJA), 여초부 사브르 황윤서(재릉초), 남중부 사브르 김영우(NLCS) 선수가 차지했다.

전국대회에 첫 출전해 좋은 성적은 낸 것은 펜싱의 불모지 제주에서 제2인생을 살고 있는 박인·김금화 부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인은 전국체전 6연패(2006~2011), 김금화는 2006년도하와 2011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다.

박인 감독은 "창단 5개월만에 전국 최고가 됐는데, 지도자로서의 첫 출발이 너무 화려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김금화 감독과 이흥용·박영선 코치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오는 10월 SK 펜싱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코리아펜싱클럽은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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