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살린 소방요원 4명 '하트세이버' 선정

심정지 환자 살린 소방요원 4명 '하트세이버' 선정
  • 입력 : 2018. 06.20(수) 13:3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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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은 강미숙·서창현 소방장(가운데 왼쪽부터).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9일 신고자에게 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알려줘 심정지 환자 소생에 기여한 119종합상황실 요원들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상한 요원은 신필환 소방경과 강미숙·서창현 소방장, 고동형 구급상황관리사 등 4명이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한모(40)씨는 지난 2월 7일 새벽 5시28분쯤 제주시 노형동 소재 한 다세대 주택 거실에 쓰러져 있는 아버지(64)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신필환 소방경과 고동형 구급상황관리사는 심폐소생술을 즉시 시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한씨에게 심폐소생술 요령을 안내했다. 이에 한씨는 안내에 따라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5분여 동안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가 한씨의 아버지에게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한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결국 이날 오전 5시 47분쯤 맥박과 호흡이 회복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앞서 강미숙·서창현 소방장은 지난해 11월 14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단독주택 마당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가 소생할 수 있도록 신고자에게 응급처치 안내 등 초동조치 방법을 안내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하트세이버 제도는 심장 정지 또는 호흡 정지로 죽음의 위험에 놓인 환자를 살린 시민이나 소방대원 등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최근 3년간 272명이 이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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