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시즌 2'인 2기 교육감 임기 준비를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한다.
재선인만큼 인수위원회는 물론 타 지역 일부 교육감들이 가동한 2기 출범 준비위원회 등 별도 기구를 꾸리지 않고 내부적으로 업무보고를 통해 공약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정원 제주도교육청 대변인은 "(2기 임기 준비를)내부적으로 요란하게 하지 말자, 자연스럽게 가자는 분위기"라며 "현재로선 출범 준비위원회 등을 꾸리지 않을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선거 공약이 지난 4년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연속성을 갖고 있는데다, 오히려 그 정책들을 진단해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오해와 불안감을 어떻게 불식시킬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런 것들은 준비위원회를 꾸릴 성격은 아니다. 오히려 업무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 내부적으로 치밀하게 실천계획을 짜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도 지난 18일 열린 기획조정 회의에서 "원희룡 도지사 및 도의원, 교육의원 교육 공약을 종합적으로 검토, 분석하고 이를 2기 추진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이 교육감은 등굣길 '하이파이브' 등을 지속하면서 '2기'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학생·학부모 등과 소통에 나선다.
교육감 당선 후 지난 14일 직무에 복귀한 이 교육감은 첫 일정으로 제주여상과 제주영지학교를 찾아 선거기간 거의 매일 아침 진행했던 등굣길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이어갔다. 19일에도 신성여중·고에서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진행했다.
이 대변인은 "앞으로 4년동안 매주 한 차례 등굣길에서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이어간다"며 "등굣길만이 아닌 다양한 자리에서 하이파이브로 소통의 공감대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