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초입 깨우는 싱그러운 힐링선율

여름 초입 깨우는 싱그러운 힐링선율
가온스토리 클래식 공연
  • 입력 : 2018. 06.19(화) 00:00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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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붉은오름입구 인근에 마련된 제10회 에코힐링체험 특설무대에서 가온스토리 클래식과 자작나무숲의 공연이 잇따라 펼쳐졌다. 강희만 기자 photo@ihalla.com

자작나무 숲 아코디언 연주
자유로움 속 탐방객 호응

여름 초입을 깨우는 싱그러운 선율이 지난 주말 사려니숲길을 가득 메웠다.

제10회 에코힐링체험행사 개막 이틀째인 지난 17일 붉은오름 입구 사려니숲길에서는 '가온스토리 클래식'의 클래식 공연과 자작나무 숲의 아코디언 연주가 잇따라 펼쳐졌다.

가온스토리 클래식은 쇼팽의 물방울 전주곡으로 공연의 첫 시작을 알렸다. 웅장한 음색이 펼쳐지자 탐방객들은 숨죽인 듯 공연을 지켜봤다. 공연이 끝나도 침묵이 계속되자 강은경 대표은 "다음 곡은 익숙한 고향의 봄이니 허밍을 하며 공연을 감상해도 좋다"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때부터 탐방객들은 박수도 치고, 선율에 맞춰 노래도 흥얼거리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즐겼다.

샹송 샹젤리제를 소개할 때도 강 대표의 재치가 빛났다. 강 대표는 "이번 곡은 샹젤리제이지만 여러분은 '오 제주도제'라고 생각하고 선율에 맞춰 따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타이타닉 OST와 나를 울게하소서를 연주한 가온스토리 클래식은 다시 한번 고향의 봄을 연주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사려니숲길을 찾은 김혜원(57·여·서울시)씨는 "좋은 공연으로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자작나무 숲의 아코디언 연주도 탐방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연주자 우상임씨는 고향의 봄, 섬집아기, 앨리스 호손의 희망의속삭임과 이스라엘 전통곡인 하바나민요 등을 연주하며 탐방의 즐거움을 배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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