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주당 당선된 지방정부 감찰한다

청와대, 민주당 당선된 지방정부 감찰한다
  • 입력 : 2018. 06.18(월) 17:18
  • 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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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가 당선된 지방정부를 상대로 감찰에 나선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18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이 문재인 정부 2기 국정운영 위험요소와 이에 대한 대응방안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조 수석은 보고에서 "정부 2기 시작 시점에서 과거 정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과거의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고 단결 협력해 국정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 "특히 지방선거 승리 이후 새로 구성될 지방정부의 부정부패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2차 반부패 정책 협의회를 통해 토착비리를 근절하기로 한 바 있다. 그 연장선 상에서 지방정부, 지방의회를 상대로 감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조 수석이 밝힌 감찰 대상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광역자치단체 및 구.시.군.지방의회 의원 등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또한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에게 "대통령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에 대해 민정수석실에서 열심히 감시해줄 것과 민정수석이 중심이 되서 청와대와 정부 감찰에서도 악역을 맡아줄 것, 지방권력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6.13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대구와 경북, 제주를 제외하고 총 14개 지역을 석권했다. 구청장.시장.군수 선거에서는 총 226곳 중 151곳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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