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축주택 선호도 '낮아졌다'

제주지역 신축주택 선호도 '낮아졌다'
준공 5년이내 신축 대지지분기준 ㎡당 가격 하락
2106년 198만원 정점… 2년 연속 내리막길 추세
준공 5년 이상 대비 5년이하 거래가격 차이 줄어
  • 입력 : 2018. 06.18(월) 15:0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도 신축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주)직방이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주택의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준공 5년 이내 신축의 경우 대지지분 기준 ㎡당 서울은 2017년 995만원에서 올해 1065만원으로 상승한 반면 지방은 173만원에서 154만원으로 하락했다. 전국평균은 282만원에서 271만원으로 낮아졌다.

 제주지역은 188만원에서 173만원으로 하락했다. 제주지역은 2016년 198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제주는 2016년 부터 서울·경기와 광역시를 제외하면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다만 2017년에는 세종시가 192만원으로 제주보다 높았다. 제주지역의 2014년과 2015년 대지지분당 평균 실거래 매매가격은 134만원과 136만원이었다.

 준공 5년 이내 주택과 준공 5년 이상 주택의 가격차이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공 5년 이상 대비 5년 이하 주택 실거래 매매가격은 제주인 경우 인천과 함께 1.36배로 가장 낮았다. 2013년 2.80배에서 2014년 2.47배, 2015년 1.98백, 2016년 1.73백, 2017년 1.69배를 기록했다. 제주를 포함한 지방은 상대적으로 준공 5년 이상 주택의 거래가격 하락폭이 적어지면서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준공 5년 이상 주택 대비 신규 주택의 거래가격 하락이 나타나는 것은 공급 증가와 아파트 분양시장의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직방측은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방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구매력 저하 및 수요 이탈로 인해 수요층이 엷어지고 있는 부분도 신축 주택에 대한 수요자 선호가 낮아지는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방의 아파트 외 신축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점차 들어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6년 거래가격이 정점을 기록한 후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6년은 아파트 외 주택의 신규공급이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시기로, 지방은 2012년 8만2290호 준공 뒤 가장 많은 7만6248호의 공급이 있었다. 수요자들의 신축 주택에 대해 점차 낮아지는 선호도는 일반 주택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어지고 있다.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의 침체와 맞물리면서 건설경기의 위축이 우려되는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93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