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의 집(운영위원장 김가영)은 이달 21일 오후 7시 제주문학의 집 북카페에서 '하지(夏至), 은빛 소나기'란 이름으로 박명숙 시조시인 초청 문학콘서트를 연다.

중앙시조 대상, 이호우이영도문학상 등을 수상한 박명숙 시인은 말을 갈무리하고 언어를 부리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조의 장과 장 사이 행간의 거리를 극한까지 벌려 상징과 은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특유의 수사법으로 한국 시조시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시조의 흐름과 제주시조의 특성을 알아보고 제주의 삶이 창작에 반영되는 현실적 양상과 미래의 전망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김진숙 시조시인과 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늘의시조시인회의' 회원들이 해녀를 주제로 펴낸 시집 '해양문화의 꽃, 해녀' 발간을 축하하는 자리도 겸해 시낭송이 곁들여진다. 문의 010-7743-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