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폭행 김경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SNS에 글

원희룡 폭행 김경배 '이제는 말할 수 있다' SNS에 글
폭행 부분 사과후 5가지 요구사항 제시 답변 요구
  • 입력 : 2018. 06.17(일) 12:37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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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배씨 페이스북 캡처.

김경배씨 페이스북 캡처.

6.13지방선거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김경배 부위원장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김씨는 이 글에서 "계란을 던진 것도 폭력이고 두번째 계란을 던지는 과정에서 눈썹부분을 손으로 살짝 스친 것도 폭력이므로 사죄합니다"라고 서두를 던진 후 "대인배 답게 인정할 건 일전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재임 첫 업무들을 감히 건의한다"면서 다섯개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김씨는 먼저 "주민동의를 얻으란 말은 공항을 하지말라 말이냐고 말한 부분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 적정 관광객을 2천만명으로 제한 할 수 있는 방안을 밝히고 제2공항 발표 초기 '중요한 환경훼손 우려시 중단 요청하겠다'고 약속을 당장 이해하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바로 만나서 제2공항에 절대 공군기지 안 한다는 확답을 받아 온다고 했는데 당장 이행하고 2009년 강정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보은성 협약과 2017년 4월 개정된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235조에 대해 해명하라"고 적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거짓을 진실로 만들 수는 없으며 건의 사항에 대해 약속을 지키고 성실한 답변을 하여 제주의 사람과 자연을 사랑한 도지사로 남길 바란다"면서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평화적이면서도 힘 있는 투쟁을 끈질기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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