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 제2공항 등 상황 개선"

"도민과 함께 제2공항 등 상황 개선"
원지사, 업무 복귀 첫날 간담회 갖고 소회 피력
  • 입력 : 2018. 06.14(목) 20:0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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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해소·소통강화 등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아
충혼묘지-4·3평화공원 참배 후 공식 일정 소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사 업무에 복귀한 첫날 최우선 과제로 갈등해소와 소통강화를 꼽고 제2공항 등 도민들의 불편·불만이 많은 점들을 개선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14일 직무복귀에 앞서 충혼묘지와 제주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상 밖의 큰 격차로 승리한 이유에 대해 "선거기간에 제기되는 비판이나 불만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잘하겠다고 다가갔고, 이에 도민들께서 그동안 실망하고 소통하지 못해 답답했던 부분에 대해 마음을 많이 열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도정운영과 관련해 "제주에서 전국에 울림을 줄 수 있는 변화,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변화를 보여드리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지역현안으로 제2공항, 여러가지 개발이슈, 쓰레기, 교통, 하수처리 등을 언급하고 "도민들이 많이 비판하는 점들에 대해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털 것은 털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겠다"면서 "도민들과 함께 상황을 개선시켜 나가는 가시적인 흐름을 보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선거기간에 제시한 청년수당 등 10대 공약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어느 것 부터라는 것은 없다"며 "오는 7월 7일부터 새로운 의회가 시작되는 만큼 제주자치도의회와 공감되는 정책부터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공약 실현 방식과 관련해서는 "민간 참여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 주도로 하면 될 일도 안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공직 자세를 변화하고 민간의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큰 원칙으로, 의회와 가급적 빨리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선거과정에 불거진 고소고발을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큰 틀에서의 자세나 시각들은 있지만 세부적인 것들은 실무자들이 순리에 맞게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원지사는 기자간담회 직후 간부 공무원들과 티타임을 갖고 "결국 주인은 주민인데 주민과 소통을 더 하고 통로를 활짝 열어 가야겠다"며 "공직자들이 과거에 머무르는 것에 비해 조금 고단할 수 있겠지만 도민의 신뢰를 받는 제주도정을 위해 새로운 각오를 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채해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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