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 합의, 마지막 냉전 해체 세계사적 사건"

문 대통령 "북미 합의, 마지막 냉전 해체 세계사적 사건"
  • 입력 : 2018. 06.12(화) 19:22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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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북미관계 건설에 합의한 북미정상의 공동성명에 대해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한 공동성명에 대해 축하와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낸다"며 "역사적인 북미 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70년에 이르는 분단과 적대의 시간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실조차 믿기 어렵게 하는 짙은 그림자였다"며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낸다"고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라며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마침내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 김정은 위원장도 세계를 향해 과감하게 첫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며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을 새 역사를 써 갈 것이다.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도 숱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시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이 담대한 여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이번 합의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미국과 북한, 그리고 국제사회와 아낌없이 협력할 것"이라며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고, 공존과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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