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마지막 총력유세… 지지자들 "선거는 축제"

문대림 마지막 총력유세… 지지자들 "선거는 축제"
11일 저녁 노형동 롯데마트 네거리 총력유세
김태년·조정식·위성곤·강창일·오영훈 의원 동참
경선 상대 김우남·강기탁 등 민주당 '한팀' 지원
  • 입력 : 2018. 06.11(월) 22:38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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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의 마지막 총력 유세에 민주당 중앙당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조정식 국회의원, 제주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경선 상대인 김우남 전 의원과 강기탁 변호사 등이 총출동해 '한팀'을 연출했다. 문캠프와 민주당의 총력 유세에 지지자들도 휴대전화 전등불빛을 비추며 "문대림"을 환호해 축제 분위기를 뿜어냈다.

 문대림 후보는 11일 오후 8시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네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통해 "올해 1조2700억원 수준의 국비를 3조원으로 늘려 확보하겠다"며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제주 방문 시 3조원의 파격 약속을 했다. 이를 통해 제주도 총예산 8조원 시대를 열어 제주경제를 굳건하게 성장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문캠프는 "사실상 '노형대첩'으로 일컬어진 이날 집중유세에 많은 도민과 유권자들이 롯데마트 사거리 네모퉁이에 모두 발디딜 틈조차 없이 운집해 뜨거운 열기와 바닥민심이 다시 완전히 '힘있는 도지사 문 대림 후보'로 돌아왔음을 실감케 했다"고 말했다.

 먼저 연단에 올라선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대위원장은 지지연설을 통해 "힘있는 도지사 후보가 있다는 것은 제주도민으로서 축복이다. 제주의 가치를 드높이고, 도민의 삶을 윤택하게 할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할 수 있는 문대림 후보 말고 누가 또 있느냐"며 "특별자치의 관건은 재정자립이고, 70% 이상을 중앙에서 예산을 따와야 한다. 감히 얘기하지만 그일은 무소속으로 택도 없다. 문대림 만이 가능하다"고 치켜 세웠다.

 김 선대위원장은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고,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문 후보는 학력고사, 사법고시 수석 못했더라도 도민 잘 섬기는 수석도지사가 될 수 있다"고 격려한 뒤 "제주 4.3을 완벽하게 해결할 도지사, 도민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질수 있는 도지사, 지난 4년 잃어버린 4년을 되찾을 수 있는 도지사 문대림을 밀어달라"고 말했다.

 강기탁 변호사도 "온 국민 추운 바람 맞아가며 광장으로 나가 들었던 그 촛불, 우리가 함께 들었던 그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지는 그런 촛불이 아니다. 도민께서 다시 한 번 더 나서줘야 한다"며 "제주만을 생각하고 제주를 위해 온몸을 바치고 소통과 공감 속에 진정한 도민의 머슴으로 일할 문대림 후보에 모든 것을 다 걸자"고 지지를 독려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조정식 민주당 건설국토위원장, 강창일·위성곤 국회의원도 한 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과 소통하고 문재인 정부와 코드 맞출 수 있는 '힘있는 도지사' 후보는 문대림뿐"이라며 "도민과 더불어민주당원, 그리고 민주개혁세력이 결집해서 압도적인 표차로 문대림을 당선시켜 제주미래 4년을 보장 받자"고 분위기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올라선 문대림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바닥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수만명의 민주당원 동지들이 돌아오고, 6월 항쟁의 주역들과 제주시민단체를 비롯한 각종 단체들이 하나되어 힘을 주고 있다"며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힘 있는 도지사, 책임질 줄 아는 도지사로 여러분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장담했다.

 문 후보는 이어 "남북이 평화의 문으로 향하고 있고, 철도가 연결되고, 대한민국은 이제 나라다운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며 "제주에서도 불통과 독단의 잃어버린 4년을 보상받기 위해서라도 도지사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꿔 제주다운 '제대로 된 제주'를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또 "저 문대림을 선택하시면 제가 아닌 여러분과 제주도가 커진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일 때 진정 제주를 키워야 한다"며 "그 연결고리에 문대림이 있겠다. 제주를 이용해 본인이 크겠다는 원희룡 후보 기만에 속지 말고 진실과 시대흐름을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문 후보는 세부공약을 통해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과 1조5000억원을 확보해 피해자 1인당 1억원씩 지원 ▷항공료와 배삯 반값 지원 ▷자영업과 소상공인에게 카드수수료를 전액 지원해주는 '제주페이' 도입 ▷제주와 목포를 잇는 '환서해밸트 구축 ▷물류·택배비 반값 지원 ▷당근과 무 등 월동채소 제값받기 위한 농산물가격안정제도 도입 ▷제주의 감귤 북한 보내기 사업 재 추진 ▷청년 일자리 1만개 조성 ▷청년희망수당 60만원 지급 ▷중고생에 교복 무상 지원 ▷75세 어르신 무상의료 지급 ▷먼거리 등교 초등학생에 스쿨버스 지원 ▷치매전문병원 유치 및 경로당 주치의 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대 정문 앞에서 대학생들과 아침인사 및 거리유세를 펼친 뒤 제주도노인복지회관에서 급식봉사를 하고, 제주시내 일원에서 상가 방문 등 게릴라 유세전을 전개했다. 이어 롯데마트 집중유세 후 제주시청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나누는 등 막판 대세 굳히기에 총력전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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