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기냐 굳히기냐… 호언장담 속 막판 세몰이

뒤집기냐 굳히기냐… 호언장담 속 막판 세몰이
[6·13 제주자치도지사 선거 판세 분석]
문대림측 "주말 후 승기잡고 우세 확산"
원희룡측 "추격 허용치 않아 완승 예상"
김방훈·장성철·고은영 후보도 표심 몰이
  • 입력 : 2018. 06.11(월) 20:35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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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를 마치고 마지막 주말 유세까지 펼친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면서 막판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뒤집기'와 '굳히기'를 위해 지근거리에서 유세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결전을 이틀 앞둔 11일 저녁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유동인구가 많은 신제주 롯데마트 앞과 노형로터리에서 각각 총력 유세를 진행했다. 두 후보가 불과 40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서 그것도 비슷한 시간에 진행한 마지막 유세 대결 분위기가 사실상 6·13지방선거의 성패를 가늠케 해줬다는 평가도 있었다.

 문대림 후보측은 사전투표와 주말 이른바 '오일장 대첩'을 통해 승기를 잡았으며, 이제 우세로 세몰이를 확산할 일만 남았다고 자신했다.

 문 후보측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급속한 결집이 이뤄지고, 제주에서 파란물결을 시작하자며 평화민주개혁세력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지호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관권선거와 흑색비방에도 지난 4년 실정에 대한 냉정한 심판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11일 이른 아침 제주대 정문 앞에서 대학생들을 만난 뒤 제주시 아라·일도·이도·건입·도남·오라·삼도·용담동 등지에서 도보 유세를 펼쳤으며, 오후 8시 롯데마트 앞 총력유세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제주지역 사회복지종사자 및 가족 613인이 이날 오후 문캠프에서 문대림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원희룡 후보측도 사전투표에서 원 후보를 지지하는 표심이 결집했으며, 기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격차가 이어져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 후보측은 "완승할 것으로 본다. 후보자 도덕성과 정책 검증이 주요했다. 상대후보측의 선거운동방식도 너무 혼탁하다"며 "5월 중순에 전세를 역전한 이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면서 완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11일 정오에 제주시청에서 거리인사를 한 뒤 서귀포 올레시장을 찾아 다시 거리인사를 진행했으며, 오후 7시에는 서귀포 동문로터리에서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이어 오후 8시 노형로터리 유세장으로 이동해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문 후보는 제주시권 도보 유세를 진행한 뒤 밤 11시 30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지지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원 후보도 이날 제주대와 제주시 오일장 등지에서 거리인사와 유세를 펼친 뒤 오후 8시 제주시청 앞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11일 제주시보건소 사거리에서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동문시장에 이어 게릴라유세를 펼쳤다. 이어 12일에는 서부 지역 게릴라 유세에 이어 오후 7시 한림에서 최종 유세를 펼친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도 '발품유세' 12일째인 이날 제주시 동지역 서부권역에서 소상인 사장들과 만나며 면대면 유세를 이어갔다. 12일에는 시청대학로와 새벽 수산시장, 지하상가, 오일장 등지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도 신촌과 노형동을 돌며 유세를 진행했으며, 젊은 세대들이 많은 연동에선 청년들을 향해 메시지를 발표했다. 고 후보는 12일 출근유세와 도보유세에 이어 오후 10시부터 제주시청에서 선본 총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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