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자 "분양시장 날개없는 추락"

주택사업자 "분양시장 날개없는 추락"
6월 HSSI 조사 전국 분양경기 전망치 65.2
제주지역 63.6 5월 75.0에 비해 11.4p 하락
  • 입력 : 2018. 06.11(월) 14:4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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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자들은 봄 분양시장에 대한 소폭의 개선 기대감마저 사라지면서 시장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6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Housing Sales SurveyIndex)를 조사한 결과 전국 분양경기 전망치가 65.2를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6.6p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지역은 63.6으로 5월(75.0)에 비해 11.4p 낮아졌다.

6월 분양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상황에서 서울과 세종, 대구, 대전지역 정도가 80선 이상을 유지하면서 분양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6·12 북미정상회담, 6·13 지방선거, FIFA월드컵 등 국내외 대형 이슈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분양시점에 대해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예측됐다.

5월 HSSI 실적치는 65.2로 지난달(70.7) 대비 5.5p 하락했다. 5월 분양실적은 경남(34.4, 29.2p), 울산(42.1, 19.4p), 세종(81.4, 12.7p)에서 10p 이상 하락했다. 서울지역만 5월 HSSI가 100.0을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상회했다. 또 세종 및 일부 광역시(대구, 대전)에서 80선을 기록했으나 그 외 대부분 지역은 30~70 선으로 지역 간 분양경기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월 분양시장에 대한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을 살펴보면, 경북(-9.8)에서는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이지만 경남(+23.6), 울산(+17.9), 부산(+11.1), 제주 (+9.8), 광주(+9.7), 세종(+9.2) 등 대부분의 사업지에서 5월 실적이 사업자들의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HSSI 전망치는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달보다 하락했으며, 특히 지방 도지역의 분양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월대비 6월 HSSI 전망치가 10p이상 하락한 지역은 전남(52.3, 21.3p), 부산(68.5, 14.8p), 광주(67.8, 14.3p), 전북(54.5, 12.1p), 제주(63.6, 11.4p), 울산(50.0, 10.0p), 충북(50.0, 10.0p)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6월 분양경기 전망치는 94.7로 2개월 연속 90선을, 세종과 대구는 소폭 하락하면서 80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대전과 인천, 경기가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분양경기 위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지역은 63.6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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