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나와 가족에 선물이 된 'JPDC 패밀리데이'

[열린마당] 나와 가족에 선물이 된 'JPDC 패밀리데이'
제주도개발공사 인사교육팀 정진영
  • 입력 : 2018. 06.11(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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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개발공사의 최종 면접을 봤다. 채용의 마지막 전형이었으며 6명 중 2명만이 살아남는 경쟁이었다. 30%라는 확률은 기대감을 한껏 높이다가도 갑자기 기분을 저 밑까지 떨어뜨리는 애매한 확률이었다. 짧은 간격으로 감정이 기대와 불안 두 극단 사이를 왕복했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다.

입사 후 시간은 참 빨랐다. 문득 깨닫고 보니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얼마전 'JPDC 패밀리데이'를 끝으로 나의 수습기간은 끝이 났다. '패밀리데이'는 수습사원들이 정규 임용을 하고 그들의 가족에게 공사를 소개하고, 가족과 함께 임용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행사이다. 공사는 가족들에게 훌륭한 인재를 보내준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우리 수습사원들은 공사인으로서의 포부와 소감을 밝히며, 가족은 우릴 위해 박수를 쳐주는 자리이다.

나는 이날 여러 부모님들의 눈물을 보았다. 눈물 속에는 벅찬 감정이 담겨있었다. 그 벅찬 감정이란 건 뭐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부모가 되고 긴 시간이 흘러야만 느낄 수 있는 부모의 특권 같은 감정이었다. 내 인생은 분명 나의 것이지만 오로지 나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듯이, 입사라는 것도 나만의 성취가 아닌 가족의 성취였던 것이다.

내게 '패밀리데이'는 공사가 나와 가족에게 주는 선물 같은 행사였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뜻깊은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걸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 '패밀리데이'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운영해준 많은 동료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그리고 공사에 입사하기까지 함께 노력해준 가족들에게 "우리 함께 고생 많았고, 이제는 행복할 일만 남았어!"라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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