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제주서 열린 S-오일 챔피언십 우승

이승현, 제주서 열린 S-오일 챔피언십 우승
무결점 플레이 17개 버디… 이정은·박결 2위
"강풍 예보 빗나가며 난도 낮은 홀 공략 쉬워"
  • 입력 : 2018. 06.10(일) 16:3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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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10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S-오일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사진=KLPGA

'퍼팅 달인' 이승현(27)이 뜨거운 '버디 전쟁'에서 승리하며 개인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승현은 10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이승현은 3라운드 내내 단 한 개의 보기 없이 버디 17개를 쓸어담았다.

이승현은 지난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7개월 만에 또 한 개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이승현은 상금랭킹 5위(2억6837만원)로 올라섰다.

노보기 우승은 KLPGA투어에서 다섯번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정은은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지만 이승현을 따라잡지 못해 2년 연속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현과 전날 공동선두에 올라 이날 챔피언조에서 대결한 박결(22)은 5언더파 67타를 쳐 이정은과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 202타)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첫승 신고를 미뤘다.

디펜딩 챔피언 김지현(27)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소혜(21)는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으로 K9 승용차를 상품으로 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4717만원을 번 박소혜가 받은 이 승용차의 가격은 5500만원 짜리다.

공동 8위(11언더파 205타)에 오른 오지현(22)은 장하나(26)를 밀어내고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섰다.

장하나는 공동 25위(7언더파 209타)에 그쳐 10위 안에 들어야 주는 대상 포인트를 보태지 못했다. 장하나는 상금 1위와 평균타수 1위는 고수했다.

이날 출전 선수 68명 가운데 65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고 13명이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이하의 타수를 치는 등 뜨거운 버디 파티가 벌어졌다.

경기위원회가 강풍 예보에 난도가 낮은 곳에 핀을 꽂았지만 정작 날씨가 더할 나위 없이 좋아 선수들은 손쉽게 버디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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