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40% "도의원·교육의원 모른다" 깜깜이 선거

도민 40% "도의원·교육의원 모른다" 깜깜이 선거
6·13 제주도지사·교육감 선거여론조사(지역구 도의원·교육의원)
한라일보·미디어제주·시사제주·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
  • 입력 : 2018. 06.07(목) 2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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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10명 중 4명 이상 도의원 후보 몰라
10명 중 5명 이상 도의원 후보 공약 알지못해
교육의원 후보도 10명 중 7명 이상은 "몰라요"


한라일보는 인터넷매체인 미디어제주·시사제주·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와 공동으로 지난 4~5일 이틀간 6·13 제주특별자치도지사·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제주도의원·제주도교육의원 선거와 관련한 제3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방선거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공직선거법 상 선거일 전 6일인 7일부터 선거일인 13일 투표마감시각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해 공표·인용보도하는 것은 금지되지만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지역구 제주도의원 후보 인지도

이번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민 10명 중 4명 이상은 자신의 거주지에 출마한 도의원 후보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지역구에 출마한 도의원 후보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인지도) 물었더니 '인지' 응답이 56.9%였으며, '미인지' 응답은 43.1%였다. 인지 응답 중에서는 매우 잘 알고 있음 23.4%, 대체로 아는 편 33.5%였다. 미인지 응답은 전혀 모름 20.6%, 대체로 모르는 편 22.5%였다.

지역별로 ▷제주시 동지역='인지' 50.1%, '미인지' 49.9% ▷제주시 서부읍면='인지' 65.9%, '미인지' 34.1% ▷제주시 동부읍면='인지' 67.5%, '미인지' 32.5% ▷서귀포시 동지역='인지' 60.7%, '미인지' 39.3% ▷서귀포시 동부읍면='인지' 66.5%, '미인지' 33.5% ▷서귀포시 서부읍면='인지' 72.7%, '미인지' 27.3%였다.

연령별로 ▷19~29세='인지' 25.0%, '미인지' 75.0% ▷30~39세='인지' 43.7%, '미인지' 56.3% ▷40~49세='인지' 60.0%, '미인지' 40.0% ▷50~59세='인지' 72.3%, '미인지' 27.7% ▷60세 이상='인지' 71.8%, '미인지' 28.2%였다.

성별로 ▷남성='인지 ' 63.0%, '미인지' 37.0% ▷여성='인지' 50.8%, '미인지' 49.2%였다.

# 지역구 제주도의원 후보공약 인지도

지역구 출마 도의원 후보 공약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물은 결과 '인지' 응답이 46.4%(매우 잘 알고 있음 10.8%, 대체로 아는 편 35.6%), '미인지' 응답은 53.6%(전혀 모름 25.5%, 대체로 모르는 편 28.1%)로 나타났다. 이처럼 응답자 10명 중 5명 이상이 후보들의 공약을 몰라 도지사 선거와 달리 도의원 선거는 '깜깜이 선거'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줬다.

지역별로 ▷제주시 동지역='인지' 40.1%, '미인지' 59.9% ▷제주시 서부읍면='인지' 54.9%, '미인지' 45.1% ▷제주시 동부읍면='인지' 55.2%, '미인지' 44.8% ▷서귀포시 동지역='인지' 49.7%, '미인지' 50.3% ▷서귀포시 동부읍면='인지' 58.5%, '미인지' 41.5% ▷서귀포시 서부읍면='인지' 56.7%, '미인지' 43.3%였다.

연령별로 ▷19~29세='인지' 25.2%, '미인지' 74.8% ▷30~39세='인지' 39.5%, '미인지' 60.5% ▷40~49세='인지' 44.1%, '미인지' 55.9% ▷50~59세='인지' 56.4%, '미인지' 43.6% ▷60세 이상='인지' 58.9%, '미인지' 41.1%였다.

성별로 ▷남성='인지 ' 50.1%, '미인지' 49.9% ▷여성='인지' 42.6%, '미인지' 57.4%였다.

# 제주도의원 선거 투표기준

지역에 출마한 도의원 후보를 뽑을 때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5%가 '공약·정책'을 꼽았다. 이어 '인물의 경력·능력 ' 30.3%, '소속정당' 11.8%, '주변추천' 1.8%, '혈연·지연·학연' 1.6%였다. '기타'는 5.0%, '모름·무응답'은 2.0%였다.

지역별로 '공약·정책'을 가장 우선시한 지역은 서귀포시 서부읍면(59.7%)이었으며, 제주시 동지역(49.9%), 제주시 서부읍면(46.7%), 서귀포시 동지역(46.5%), 제주시 동부읍면(36.0%), 서귀포시 동부읍면(34.8%) 순이었다.

연령별로 '공약·정책' 선호도는 19~29세(62.7%), 30~39세(52.5%), 40~49세(46.7%), 50~59세(45.0%), 60세 이상(36.7%) 순이었다.

# 제주도교육의원 후보 인지도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지역구에 출마한 교육의원 후보를 어느 정도로 알고 있는지 물은 결과 '인지' 27.0%, '미인지' 73.0%로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제주시 동지역='인지' 25.1%, '미인지' 74.9% ▷제주시 서부읍면='인지' 30.6%, '미인지' 69.4% ▷제주시 동부읍면='인지' 36.9%, '미인지' 63.1% ▷서귀포시 동지역='인지' 25.8%, '미인지' 74.2% ▷서귀포시 동부읍면='인지' 31.8%, '미인지' 68.2% ▷서귀포시 서부읍면='인지' 23.4%, '미인지' 76.6%였다.

연령별로 ▷19~29세='인지' 16.9%, '미인지' 83.1% ▷30~39세='인지' 18.7%, '미인지' 81.3% ▷40~49세='인지' 24.7%, '미인지' 75.3% ▷50~59세='인지' 33.7%, '미인지' 66.3% ▷60세 이상='인지' 35.7%, '미인지' 64.3%였다.

# 제주도교육의원 출마자격 제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교육의원 제도와 관련해 교직원 또는 교원으로 출마자격을 한정한 것에 대한 조사 결과 '현재대로 유지' 응답이 29.7%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교직원·교원 한정 반대'(28.6%), 이어 '교육의원 제도폐지'(25.6%) 순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6.1%였다.

이번 조사는 6월 4~5일 이틀 동안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무선(60%) 가상번호 표집틀과 유선(4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0.4%(총 통화 5007명 중 1022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반복비례가중법(RIM, random iterative method)으로 통계 보정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표성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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