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중 설립 놓고 송창권·김동욱 공방 격화

외도중 설립 놓고 송창권·김동욱 공방 격화
  • 입력 : 2018. 06.06(수) 15:3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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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도두동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창권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동욱 후보가 외도중학교 설립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고 있다.

 김동욱 후보는 지난 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통해 본인이 외도중학교 설립에 큰 돈을 확보한 것처럼 주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는 데 이는 후안무치한 태도"라며 "송 후보는 당을 이용한 네거티브 선거 운동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외도중학교 설립기금 242억원이 적립된 상태에서 지난해 12월에 '제주특별자치도 도립학교설립기금 및 운영 조례'에 근거해 100억원이 추가 편성돼 확보된 상태다"면서 "도교육청은 2020년 3월 서부중학교 개교예정이며 기금 적립액 345억원을 교육비특별 회계 전출해 집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송후보는 땅(외도중 설립부지) 한평 못 샀다고 계속 유세 때 주장하고 있는데 당연히 두달 뒤 설립 결정이 나야 토지매입 절차를 들어갈수있음에도 송 후보는 말 장난으로 주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송창권 후보는 김 후보의 주장을 즉각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송 후보는 "김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며 "도립학교설립기금'은 올해 8-9월 경에 있는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서부지역중학교(외도중학교) 설립예산으로 최종 확정디는 등 과정과 절차가 아직 진행 중에 있는데도, 이 사안을 이번 선거에서 본인에게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김 후보는 '외도중학교 설립 예산 348억원을 확보했다'라는 보도자료를 지난 4월부터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으며, 후보자 명함에도 이 내용을 대표적인 실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또 김 후보가 예비공보물과 명함, 건물현수막에서 '장애인 스포츠센터 완공'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제주도에 확인한 결과 센터의 공정률 90% 정도로 시공사와 도청과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1년째 공사가 중단된 채 문이 닫혀있는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런 허위사실로 우리지역의 유권자들의 판단이 혼란스러워 지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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