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사랑의 기적' 심폐소생술을 배워보자

[열린마당] '사랑의 기적' 심폐소생술을 배워보자
  • 입력 : 2018. 06.05(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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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란 심장 박동이 멎어 조직 내로 산소 공급이 중단된 일련의 상태로 빠른 응급처치가 적절히 수행되지 않으면 수분 이내 사망에 이르게 된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생활방식의 변화 등 급사라고 불리는 돌연사의 발병 나이가 점점 젊어지는 추세로 응급처치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럼 이처럼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이란 무엇일까?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하여 환자의 흉부를 압박하고 인공호흡을 시행하는 치료기술로 정의됐으나, 점차 심정지 환자의 치료방법이 발달하면서 심폐소생술은 단순히 흉부압박과 인공호흡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한 모든 치료방법을 의미한다.

심장에서 산소 운반능력이 없어 산소공급이 중단이 되면 5분 이후에는 뇌손상이 진행되기 시작하고 10분이 지나면 영구적 손상에 이르게 되는데 이때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은 시행되지 않은 경우보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2~3배 이상 향상한다.

지난 몇 년간 심폐소생술 교육 강사로 일하면서 느낀 사항 중에 하나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달라진 눈빛이다. 처음에는 마지못하거나 직장 내 소양교육쯤으로만 교육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응급상황에 대처하려는 의욕이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응급처치 교육 필요성 및 의식 향상을 느낄 수 있었다.

심폐소생술은 손바닥만으로 심장 박동을 유지시켜 주는 간단한 기술이다. 가슴 정중앙에 손바닥을 위치하고 성인의 경우 5~6cm 깊이로 두 손바닥으로 쉬지 않고 압박해준다면 환자가 신경학적으로 좋은 예후를 가져올 수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정책과에서는 심폐소생술 기초·심화과정을 도민들에게 무료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여 사랑의 기적인 심폐소생술을 배우길 바란다. <양혁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소방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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