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이하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8일 제주시청에서 '최저임금 개악 저지 5·28 총파업대회'를 열고 "날치기 최저임금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저지를 위해 전국동시다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지난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최저임금법 개악안을 통과시키고 28일 국회 본 회의에 상정해 의결하려 하고 있다"며 "최저임금법 개악안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최저임금 1만원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며 노동자 말살 사회로 가는 시작"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개정법안은 1개월을 초과하는 정기상여금은 물론 식비, 교통비, 숙박비 등 복리후생비 모두를 산입범위에 포함했다"며 "국회는 최저임금법 개악이라는 비난을 면하고자 연봉 2500만원 이하는 산입범위가 확대되지 않아 피해가 없다고 변명했지만 근거가 없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저임금법 개악으로 최저임금 1만원 노동공약은 전면 파기됐고 집권당은 입법권을 운운하며 노동계의 요구를 전면 말살했다"며 "민주노총은 500만 저임금 노동자의 분노를 모아 국회 통과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총파업대회 후 제주시 동광로의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