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상적 판문점 회담 대비 매뉴얼 마련 지시

문 대통령, 일상적 판문점 회담 대비 매뉴얼 마련 지시
28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서 정상간 수시 실무회담 중요성 언급
유사시 대통령 직무대행.군통수권 공백 막기 위한 방안 마련 지시
  • 입력 : 2018. 05.28(월) 17:04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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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형식과 절차를 최소화한 판문점 2차 남북정상회담과 유사한 방식의 회담이 개최될 것에 대비한 매뉴얼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지난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 문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깜짝 성사된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두 정상의 만남이 앞으로도 이어질 상황을 감안해 대통령의 북측 방문으로 인한 부재에 대비한 조치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대통령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절차와 형식이 간소화된 실무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무엇보다 의미가 컸던 것은 남북의 정상이 긴급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번잡한 절차와 형식을 생략하고 일상적인 만남처럼 쉽게 연락하고 쉽게 약속하고 쉽게 만났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간에 지난 판문점 회담이나 올해 가을에 예정돼 있는 평양 회담처럼 격식을 갖춰서 정기적인 회담을 갖는 것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에 더해 정기적인 회담 사이에라도 긴급한 필요가 있을 경우 이번처럼 판문점 남측 지역과 북측 지역을 번갈아 오가며 실무적인 회담을 수시로 할 수 있다면 남북 관계의 빠른 발전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유사한 회담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염두에 두고, 유사시 대통령 직무대행이나 군통수권 등의 공백을 막기 위한 사전 준비, 또 군 수뇌부와 NSC 상임위원들의 비상 대기 등 필요한 조치들과 취재진의 균형을 갖추는 문제, 또 관련국들에 대한 사전 및 사후 통지 방안 등을 미리 잘 강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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