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이후 알바 채용 줄어

최저임금 인상 이후 알바 채용 줄어
  • 입력 : 2018. 05.28(월) 10:0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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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최저임금 적용 후 고용주 2명 중 1명은 올해 알바생 채용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를 더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은 알바 인력 고용주 3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인상과 알바 채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2018년 최저임금이 아르바이트생 채용에 영향을 줬나요?’라는 질문에 알바생 채용을 줄였다는 응답이 54.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알바생 채용을 늘렸다는 응답은 6.3%로 소수에 그쳤다. 반면 2018 최저임금이 알바생 채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기존과 비슷하다)는 답변은 38.9%로 10개 사 중 4개사 정도에 달했다.

사업장 형태별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60.2%)’과 ‘프랜차이즈 직영점 (59.1%)’에서 올해 알바생 채용을 줄였다는 답변이 높았고, 다음으로 ‘개인 사업장(52.3%)’과 ‘법인 사업장(48.4%)’ 순이었다. 법인 사업장의 경우 ‘2018 최저임금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기존과 비슷하다)’는 답변이 45.2%로 가장 높았다.

고용주 2명 중 1명이 올해 알바생 채용을 줄였다고 답한 가운데, 알바몬이 2018 최저임금 적용에 따른 고충을 조사했다. ‘2018 최저임금 적용 후 어려운 점이 있는지 묻자’ 전체 고용주 중 77.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알바생 인건비 증가(60.9%)’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주휴수당 등 덩달아 오른 기타 수당(25.5%)’, ‘알바생 축소로 인한 과도한 업무량(15.8%)‘, ‘최저임금 인상에 맞춘 원자재 등 물가 상승(14.1%)’ 등의 문제를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복수응답).

실제 이번 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고용주 10명 중 9명 정도는 알바생 채용 시 인건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부담 여부에 대해 그렇다(47.2%), 매우 그렇다(42.2%)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니다(9.3%), 전혀 아니다(1.3%)는 소수에 그쳤다.

한편, 알바몬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장의 올해 전망을 묻자 ‘작년과 비슷하거나(46.2%)’, ‘작년보다 나빠질 것(40.5%)’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고용주들이 많았다. ‘작년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3.3%로 가장 적었다.

알바인력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고용주 81.8%가 올해 알바생을 채용했거나,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채용한(채용 계획 중인) 알바생의 근무 형태는 파트타임 근무 알바생(61.5%), 풀타임 근무 알바생(30.2%), 대체근무 알바생(8.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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