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출마의 변·주요공약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출마의 변·주요공약
<정당·가나다 순>
  • 입력 : 2018. 05.27(일) 20:00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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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공정·정의를 바라는 모든 도민과 함께 뛰겠다"

이번 선거는 지난 4년 도정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시간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주에서도 그 단초를 마련하는 선거다. 하지만 선거 초입부터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편 가르기가 횡행하면서 이번 선거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상대 무소속 후보는 민주당 입당까지 거론하며 진정 '민주'를 염원하는 제주도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국정농단에 골몰했던 보수정권에 내내 몸담았던 사람이 탈당 며칠 만에 '민주'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대권 도전 운운하며 제주와 도민을 이용하려는 술수도 모자라 도민의 꿈과 희망에 먹칠을 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세력에게 굴하고, 어떻게 이런 세력에게 이 나라, 우리의 제주를 맡길 수 있겠나.

저는 '모든 도민이 주인인 제주'를 위해 뛰겠다. 진정한 '민주'를 위해 뛰겠다. '민주'를 열망하는 모든 도민들, 평등과 공정, 정의를 바라는 모든 도민들과 함께하겠다. '제대로 된 제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도민들과 함께하겠다. 제주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갑(甲)의 도지사' 아닌 '을(乙)의 도지사' 될 것"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제주시장, 기획관리실장 등 도민의 공복으로 42년을 도민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다. 그 소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제주, 진정으로 도민들이 바라는 새롭고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도지사에 출마했다.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청년실업은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다. 일자리 절벽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그런데도 제주도의 행정이나 도시구조는 변하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제주시 洞지역은 비대해지면서 교통, 환경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반면 제주시 읍·면과 산남지역은 최근 몇 년을 제외하고 인구감소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이제 우리 제주도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저는 제주도를 환경변화에 맞게 제주를 전면 재설계하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도민의 마음과 통하는 도지사가 되겠다. 진심이 통하는 도정을 펼치겠다.

걱정은 줄이고, 희망은 키우겠다. 군림하는 '갑(甲)의 도지사' 가 아닌 낮은 곳에서 도민을 섬기는 '을(乙)의 도지사'가 되겠다.



"패거리 구태정치 타파해 새로운 개혁 시대 열 것"

지금 도민들은 문대림·원희룡 두 후보의 선거행태를 보며 제주가 또 다시 '제주판 3김 정치'라고 불리웠던 패거리 구태정치로 회귀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원희룡 후보의 선거화두는 문대림 후보를 적폐세력이라고 규정하는 것이었다. 보좌관들은 사표를 쓰고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핵심측근은 비리 의혹에 휘말리고 있다. 현직공무원이 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당했다. 원 후보 4년 동안의 업적은 보이지 않는다. 원 후보는 전형적인 패거리 구태정치의 장본인이 돼 버렸다.

문대림 후보는 출마할 때부터 줄곧 문재인마케팅만 펼쳐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지위 확보조차 포기해버렸다. 전직 도지사를 선거에 끌어들이는 패거리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 도덕성 검증과 관련해서 많은 문제를 노출시켰다. 개혁과 변화의 주체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도민들은 패거리 구태정치세력의 포로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도지사 후보간 문제해결중심의 정책경쟁을 바라고 있다. 저 장성철, 양 거대 기득권 패거리 구태정치를 타파하고 새로운 실용과 개혁의 시대를 열겠다.



"개발 중심 고리 끊어내고 녹색전환 첫걸음 함께하길"

제주는 인간성을 회복하고 다른 생명과 관계하며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기적의 땅이다. 저는 이 땅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뿌리내렸고 제주인이 되었다.

하지만 눈부신 원석과 같은 제주는 대자본과 더럽고 무능력한 토호정치로, 쪼개지고 쪼개져서 볼품없는 공기알이 되고 있다. 저는 이 상처받은 제주를 도민들과 함께 치유해나갈 것이다.

특별자치도 시행 후 도지사의 권력은 커졌고 도민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수천억대의 개발 사업들이 진행되었다.

앞으로는 도지사가 반드시 제주도민들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도록 하겠다.

제주는 지금 미래를 위한 생명의 선택을 할 것인가 파국으로 치달을 것인가, 제주의 최대 자원인 천혜의 자연을 지킬 것인가 소모와 고갈의 길로 갈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있다.

제주도의 거대 양당은 지역의 개발 토호 세력과 유착되어 있어서 개발의 고리를 끊어낼 수 없다. 개발의 중심 고리를 끊어내고 미래를 향해가는 녹색전환의 위대한 첫걸음을 저 고은영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도민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 실현하겠다"

예비후보 기간에 적폐청산을 갈망하는 제주도민의 위대함을 만났다. 지난 한 달 도민들은 "공무원을 줄 세우고, 도민사회를 편 가르면서 이권을 끼리끼리 나누던 과거 적폐시대를 청산하고 청렴하고 공정한 제주 새로운 제주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말씀하셨다.

지난 4년은 부동산 개발위주의 중국자본 투자유치와 이로 인한 난개발에 브레이크를 걸고 성장위주 정책이 초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제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오랜 중앙정치에 익숙한 나머지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하느라 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도민 여러분에게 더 가까이 가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생각과 의견을 충분히 듣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도민과의 소통에 소홀했다. 도민들이 감내하고 계신 고통 또한 컸다는 점 송구스럽다.

앞으로 4년은 위대한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시키는데 온 힘을 쏟겠다. 과거로 회귀를 시도하는 적폐 세력들에게 제주를 맡길 수 없다. 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



이상민·송은범·채해원·손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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