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수단이 충북에서 개막한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첫 날과 둘째 날, 무더기 메달을 쏟아내며 대회 2일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제주 엘리트체육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선수단은 26일 개막일에만 메달 11개(금 3·은 3·동 5)를 획득한 데 이어 둘째 날인 27일에도 11개(금 2·은 6·동 3)를 추가하며 합계 22개를 기록, 일찌감치 20개 이상의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유도와 승마, 수영 종목에서 '깜짝 메달'이 이어지며 대회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제주도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은 강지상(도남초 6). 강지상은 26일 충북학생수영장에서 열린 남초부 플랫폼 다이빙에서 234.5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1m 스프링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민정(위미중 2)도 이날 청주유도회관에서 열린 여중부 -48㎏급에서 김예지(경북)를 맞아 절반승을 따내며 제주도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특히 당초 백중지세로 판단했던 김민정이 전국무대를 호령하며 제주 유도의 기백을 떨쳤다.

수영에서도 2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쌍둥이 김대준·대운(한라중 3)이 남중부 싱크로 3m에서 금빛 연기를 선보였다. 김예림·설윤재(한라중 3)도 여중부 싱크로 3m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췄다.

제주도선수단의 메달 사냥은 27일에도 굵직하게 이어졌다. 유도에서만 금메달 2개가 추가됐다. 신유미(보목초 5)가 유도 여초부 -36㎏급에서 내리 한판승으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이현지(신제추초 5)가 유도 여초부 +57㎏급에서 금메치기에 성공했다.

태권도와 수영 승마, 볼링, 자전거 등 체급·기록종목에서도 고르게 메달이 나왔다. 여기에 구기종목에서도 선전하면서 4강전에 진출한 남초부(제주서초) 축구, 여초부(제주선발 노형초·도남초) 축구, 남초부 핸드볼(제주선발 광양초·서귀중앙초), 중학부 럭비(NLCS제주)에서 동메달 4개를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다음은 26~27일 메달리스트 명단.

◇26일

▶금메달(3개) ▷김민정(위미중 2) 유도 여중부 -48㎏급 ▷김대준·김대운(한라중 3) 수영 남중부 싱크로 3m ▷김예림·설윤재(한라중 3) 수영 여중부 싱크로 3m

▶은메달(3개) ▷강지상(도남초 6) 수영 남초부 플랫폼 다이빙 ▷김지수(제주서중 3) 남중부 레슬링 자유형 39㎏급 ▷이본(한라중 3) 유도 여중부 -52㎏급

▶동메달(5개) ▷오진혁(위미초 6) 태권도 남초부 -46㎏급 ▷오진혁(오현중 2) 태권도 남중부 -41㎏급 ▷박현빈(제주제일중 2) 유도 남중부 -66㎏급 ▷김민지(귀일중 3) 근대3종 여중부 개인전 ▷강지상(도남초 6) 수영 남초부 1m 스프링

◇27일

▶금메달(2개) ▷신유미(보목초 5) 유도 여초부 -36㎏급 ▷이현지(신제주초 5) 유도 여초부 +57㎏급

▶은메달(6개) ▷김예림(한라중 3) 수영 여중부 1m 스프링 ▷장형준(한라중 3) 승마 남중부 장애물비월 ▷강태영·주성훈(제주제일중 3) 볼림 남중부 2인조전 ▷김대운(한라중 3) 수영 남중부 플랫폼 다이빙 ▷제주동중 자전거 여중부 2㎞ 단체추발 ▷▷강지상(도남초 6) 수영 남초부 3m 스프링

▶동메달(3개) ▷김민성(재릉초 5) 씨름 남초부 경장급 ▷하정희(한림초 6) 태권도 여초부 -46㎏급 ▷윤다현(서귀중앙여중 2) 태권도 여중부 +68㎏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