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한미간 소통 우려 시선에 "거의 매일 소통" 강조

청와대, 한미간 소통 우려 시선에 "거의 매일 소통" 강조
문재인 대통령 27일 "북미정상회담 성공위해 미.북과 긴밀 협의" 강조
청와대 고위 관계자 "한미 nsc 관계자 거의 매일 소통"
  • 입력 : 2018. 05.27(일) 11:1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지난 주말 사이 북미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되고 2차 남북정상회담이 예고없이 개최되는 등 남북미간 급격한 상황 변화 과정에서 동맹 관계인 한국과 미국 정상 간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청와대가 양국간 소통은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한 일문일답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전 한미간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모든 노력은 한편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것"이라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미국, 북한 양국과 긴밀히 협의·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회담을 사전에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어제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이미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한미 간 소통에 대해서는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소통 상황을 알면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트 미 대통령이 발표한 서한의 발표 시점이 미국으로서는 아침 이른 시각, 우리는 늦은 시각으로 소통의 약간 시차 있었던 것 사실이지만, 한미 간에는 아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양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에는 이전에 맥마스터 보좌관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존 볼턴 보조관 취임 이후에도 거의 매일 소통하고 있다"면서 "미국하고는 가장 가까운 동맹관계로서 최근에 남북간의 문제, 또 6.12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앞두고 긴밀히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간 소통과정이라든지 내용을 저희가 그때그때 다 소소하게 밝힐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그러한 내용을 다 아시면 국민들이 그렇게 놀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지난 26일 논평을 통해 "이번에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미국과 얼마나 소통을 한 연후에 했는지 국민으로서 매우 궁금하다"며 한미간 조율 여부를 캐물었다.

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정부는 한미동맹문제를 제기할때마다 문제 없다고 큰 소리 쳐왔다. 그러나 5.22 한미정상회담하고 돌아오는 뒤통수에서 북미정상회담 취소통보를 받은 바 있다"며 "이번에도 대충 좋은 말로 한미간에 조율했다는 식으로 할 것이 아니라 한미간에 구체적으로 어느정도 소통 후에 판문점 회담을 가졌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90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