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판문점서 2차 정상회담 개최

남북정상, 판문점서 2차 정상회담 개최
서훈 국정원장·김영철 北통일전선부장 배석
문대통령, 내일 오전 10시 회담 결과 직접 발표
  • 입력 : 2018. 05.26(토) 20:05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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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번째 정상회담을 단행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두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양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양측 합의에 따라 회담 결과는 내일 오전 10시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비공개로 이뤄졌고 청와대는 회담이 개최된 지 3시간이 지난 시점에 언론에 이를 공표했다.

남북 정상의 만남은 지난 4월 27일 첫 정상회담 후 한 달 만에 전격적으로 열렸다. 그렇지만 외부에는 철저히 비밀에 부친 채 문 대통령과 극소수의 정부 관계자만이 정상회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이 어느 쪽의 요청으로 이뤄진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6월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한 이후 마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 내놓은 미국을 향한 적대감을 담은 성명들을 이유로 북미정상회담을 하기에는 좋지 않은 여건이라며 정상회담 취소를 공개서한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미국과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는 용의를 밝혔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다시 얘기할 수 있었다는 입장을 이날 표명한 상태다.

이날 정상회담은 북측 통일각에서 이뤄졌고 청와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차량으로 통일각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을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맞이했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이, 북측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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