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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지방선거
원희룡 후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특혜 의혹 진실 공방
문 후보 "특별회원권으로 특혜 누려..검찰 수사 촉구"
원 후보 "특별회원 거절, 혜택 받은 적 전혀 없다" 반박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8. 05.26. 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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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수수 의혹과 원 후보 부인 이용 특혜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지난 25일 오후 KCTV제주방송에서 열이 도지사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원 후보가 스파·피트니스·P(핀크스)골프장 무료혜택이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모 리조트의 특별회원권을 갖고 있고 배우자가 이를 이용해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주도권 토론에서 원 후보에게 "모 리조트의 특별회원권 갖고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원 후보는 "없다"고 답했다.

 이에 문 후보는 "상위 0.01%가 이용하는 해당 리조트의 특별회원권은 최고급 온천 스파, 피트니스, 레스토랑 등을 이용할 수 있고 골프장 이용료도 할인 혜택을 받는다. 배우자까지 이런 특혜를 받았다"면서 "특별회원으로 돼 있고 다음해 갱신까지 했는데 이를 모른다는 것이냐. 배우자는 스파도 이용하고 골프도 쳤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2014년 8월로 돼 있고 갱신이 2015년 8월로 돼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배우자도 동일 적용이라고 써져있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재임기간 한번도 이용한 적 없고 스파이용한 적 없다"며 "배우자와 관련해서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 번 토론회에서 제 명예회원 관련해 '사실이라면 후보직 사퇴하겠느냐'고 물었다. (원 후보도 관련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사퇴하겠느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원 후보는 "회원권을 받은 적이 없고 제주도지사 하면서 단 한번도 골프를 친적이 없다"며 "알지도 못하는 일인데 어떻게 얘기하느냐"고 답했다.

문캠프 쪽에서 입수한 자료에는 '비오토피아 주민회에서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을 아래와 같이 위촉을 했다'고 나와 있다. 위촉일이 '2014.08.01'로 돼 있으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신규'로 '배우자 혜택부여' 란에 '배우자까지 동일하게해택부여'라고 명시돼 있다. 그 아래에는 '위촉인 혜택'으로 '온천 사우나'와 '휘트니스센터 및 수영장'은 '본인 무료', '비오토피아 레스토랑'은 조건부 '15% 할인' 등이 나와 있다. 골프장과 호텔의 경우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그 밑에는 중요 표시(※)로 '단,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배우자도 동일적용'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 직후 원 캠프 공보단은 박종규 전 주민회장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 전 주민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 원희룡 후보에게 도지사 취임 후 민원 건의차 도지사실을 방문한 자리에 특별이용권(부부동반용) 사용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사실이 있다. 원희룡 후보는 도지사 직을 수행하면서 비오토피아에서 숙박이나 스파, 그리고 관련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일이 전혀 없다. 원희룡 후보의 부인의 경우에는 비오토피아에서 숙박이나 스파, 그리고 관련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일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원 후보는 다음날인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특별회원혜택의 내용을 설명하는 편지 형태의 안내문도 가져왔지만,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했다. 주민회 회장은 그 안내문을 비서실에 놓고 갔다고 기억하지만, 비서실에서 그 문서에 대해 관심을 가지거나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다만 "배우자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배우자 이름으로 식당을 예약한 일은 있다. 주로 육지부에서 국회의원, 명예도민 등 도지사 배우자로서 응대해야 하는 사람들로부터 비오토피아 식당예약 부탁이 오는 경우였다"고 해명했다.

또 "극히 일부의 경우 배우자가 식당에서 손님들과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고, 점심 몇 차례가 전부"라며 "배우자가 식당이용과 관련해 특별회원으로서의 혜택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아울러 "'배우자가 수차례 이용했고 골프도 쳤다', '2014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쭉 사용해 왔다', '비오토피아 특별할인권을 받으면 P골프장의 할인혜택을 받고, 지사는 물론 배우자도 동일 적용을 받으며, 특권을 누렸다'는 문 후보의 TV토론 발언도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2014년 8월 당시 비오토피아 주민회장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특별회원으로 초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제주도지사실로 가져 갔는데 당시 원희룡 지사는 편지조차 받지 않고 단칼에 거절했다"며 "원 지사가 편지를 읽어본 뒤 바로 가져가라고 말해 무척 기분이 나빠서 편지를 구겨 주머니에 넣고 나온 기억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원 후보의 변명은 도민을 우롱하고 거짓과 위선으로 현상을 모면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 측은 "해당 리조트가 보유한 문건에 의하면 원 후보가 포함된 특별회원 명단과 함께 '대외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니 대외비로 해달라'고 당부를 하고 있다"며 "이는 특별회원 혜택을 누렸기 때문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확보한 자료와 수많은 갑질 증언 등을 모아 곧 도민에게 알리겠다"며 "검찰과 경찰은 이 모든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원 후보 부인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이용 할인혜택 의혹과 골프 라운딩 의혹에 대한 진실여부에 따라 제주지사 선거판이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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