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화로 살피는 옛 사람들의 미감

제주민화로 살피는 옛 사람들의 미감
서귀포 소암기념관 10주년 25일부터 '일상의 예술-제주민화'전
옛 문자도와 루씨쏜·오기영 작가 현대 민화 등 20여점 전시
  • 입력 : 2018. 05.25(금) 11:3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대박물관 소장 '영주십경도'. 사진=소암기념관 제공

'백성의 그림'으로 불리는 민화(民畵).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이 민화를 통해 제주의 옛 미술문화를 되짚어 보고 시대별 미감표현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보는 전시를 연다. 이달 25일부터 시작되는 '일상의 예술-제주민화'전이다.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이으며 제주민화의 특징과 계승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제주대학교박물관 소장품과 더불어 현대 민화를 그리는 루씨쏜·오기영 작가의 작품 등 20여점을 선보인다.

민화는 옛 사람들이 집을 꾸미거나 추위를 막고 집안의 행사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그려졌다. 사람들이 복을 받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염원, 신앙과 생활 주변을 꾸미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소장 '화조도'. 사진=소암기념관 제공

제주 민화 중에는 특히 효제문자도(孝悌文字圖)가 많다. 시기에 따라 구도, 색채, 사물의 형태, 여백 처리방법 등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유교문화에 대한 동경과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교화의 목적이 더해져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전시는 7월 18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루씨쏜· 오기영 작가와 함께하는 민화그리기 체험이 진행된다.

6월 2일과 9일 오후 1시에는 루씨쏜 작가의 민화수업이 열려 종이캔버스에 그림을 채색하는 체험이 이어진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가능하다. 7월 7일 오후 1시에는 오기영 작가의 민화수업이 예정되어 있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중심으로 당일 선착순 10명을 모집해 수업이 진행된다. 중학생 이상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4)760-3511.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5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