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공포 제주서도 확산

라돈침대 공포 제주서도 확산
소비자상담센터에 5월 한달간 18건 접수
전국적으로 3741건… 집단분쟁조정 돌입
  • 입력 : 2018. 05.24(목) 18:0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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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침대 업체에서 제작한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가운데 제주에서도 이에 대한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제주지역 라돈침대 관련 소비자 상담은 18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돈침대' 문제는 유명 침대회사에서 생산한 매트리스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발생했다. 라돈(Rn)은 무색·무미·무취의 자연 방사성 기체 물질로 흡연에 이어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는 라돈을 기체 형태의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제주도민 A씨는 "아이들을 재웠던 침대가 라돈 문제가 불거진 업체의 제품"이라며 "혹시나 아이와 가족이 라돈에 노출됐을까봐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3일 라돈침대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3741건의 소비자상담이 접수됐으며, 이중 분쟁조정을 원한는 소비자는 180명을 넘어선 것에 따른 것이다.

 향후 한국소비자원은 분쟁조정위원회를 이번 사건에 대해 조정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조정이 개시된 경우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조정에 참여할 소비자를 추가로 접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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