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주발 국내선 항공화물 운임 인상

대한항공 제주발 국내선 항공화물 운임 인상
㎏당 30~40원 올려… 항공사 측 "적자 따른 불가피한 조치"
  • 입력 : 2018. 05.24(목) 15:3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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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다음달부터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화물의 운임을 인상한다.

 대한항공은 6월1일을 기해 대한항공 국내선을 이용하는 제주지역 7개 항공화물 대리점을 대상으로 화물 운임을 ㎏당 최소 30원에서 40원 가량 인상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2014년 1월 이후 도내 화물대리점 등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운임을 동결해왔지만 인상 요인이 많아 불가피하게 운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인상 요인으로 물가 상승과 보안검색 절차 강화에 따른 인건비 증가, 화물터미널 운영비용 증가, 해상물류 증가로 인한 항공화물 물동량 감소, 연평균 45억원에 달하는 국내선 항공화물 수지 적자 등을 들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2월 전국 지점의 국내선 화물 가격이 인상됐지만 제주발 화물에 대해 5월말까지 인상을 유예했었다"며 "이번 인상으로 항공화물 수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도내 7개 항공화물 대리점이 대한항공 국내선을 통해 수송하는 물량은 연간 3만7000t으로 도내 전체 화물 물량의 0.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인상 결정은 농민들의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대리점들도 농민들에게 받는 항공화물 운임 수수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내 21개 농업 관련 단체로 구성된 농업인협의회는 오는 29일 이번 인상 결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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