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레지오넬라증 환자 첫 발생

제주서 레지오넬라증 환자 첫 발생
치명룔 10%.. 냉각수 관리는 철저히 해야
  • 입력 : 2018. 05.24(목) 14:29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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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증 환자가 제주 도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레지오넬라증 의심환자로 보고된 제주시 거주하는 K(77)씨가 24일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로 흡입돼 발생하며 레지오넬라 폐렴 발생 시 발열·기침·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50세 이상,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명률은 약 10%에 달한다.

 이에 제주도는 레지오넬라증 발생 예방을 위해 대형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냉각수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하절기에 가동하는 냉각탑 뿐 아니라 연중 사용하는 병원 및 공동주택 온수, 목욕탕 욕조수 등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곳의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목욕탕 등 대중시설을 이용한 후 2주 이내에 발열·오한·기침 등이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한편 도내에서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된 환자는 2015년 1명,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4명이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2015년 45명, 2016년 128명, 2017년 117명이다. 올해는 24일 기준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전국 117명, 제주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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